불황 속의 병원광고, 홍보 “스토리텔링”으로 환자의 심리 잡아야 한다
진화하는 마케팅 전략 발빠른 전략 전환이 중요

최근 마케팅 트렌드를 보면 단지 제품 소개하기보다는 사연을 포함한 광고가 눈의 띄게 늘고 있다. 이를 보고 스토리텔링 마케팅라고 하는데 스토리텔링이란 스토리(story)와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 상대방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 사실을 전달하기보다는 사연이 있는 이야기에 사람들은 더 흥미를 갖는다는 것에 근거한 마케팅 기법을 말한다.

과거의 마케팅은 소비자의 이성에 호소했다면 이러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은 브랜드의 가치를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방식이다. 이는 광고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트리고 소비자들의 공감과 감성을 불러일으키게 되어 브랜드의 호감도 상승과 호의적 태도를 유지하게 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다년간의 마케팅과 컨설팅 경험을 통해 올바른 광고에 앞장서고 있는 ㈜포엠미디어의 수석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서동근 기획실장과 함께 스토리텔링 마케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Q. 스토리텔링이 왜 효과적인 마케팅인가요?

A. 수많은 정보 속에서 원하는 것, 적합한 것을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정보만 나열한 무분별하고 식상한 마케팅은 등을 돌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은 정보를 의미 없이 나열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의 감성과 소통하기 때문에 정서적 교감이 가능합니다. 또한 객관적인 사실이나 논리적 설명을 감동적인 요소로 포장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어서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A.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표는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브랜드의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품고 있는 철학을 강조함으로써 소비 이상의 ‘문화적 가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상품에 맞는 스토리를 발굴하고 이를 적절히 상품에 녹여낼 수 있어야 합니다.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할 수 있으면서 상품의 독특한 가치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TV, 인터넷, 신문 등의 요소뿐만 아니라 옥외광고, 버스/지하철 광고 등 소비자의 생활동선에 고려하여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향후 업계 동향을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A. 최근에 인터넷 서비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큐레이션입니다. 큐레이션은 본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재정 확보, 유물 관리, 자료 전시, 홍보 활동을 말하는데 최근에는 넘쳐나는 정보속에 사람의 손길이 가해져 정보의 가치를 높히는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을 분석하여 적절한 콘텐츠로 추려서 보여주는 것이 큐레이션의 개념입니다. 이는 다양하고 방대한 빅데이터 속에서 필요 없는 정보 전달의 최소화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자료를 모아서 보여주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게 되고 정보의 신뢰로 돌아오게 됩니다. 따라서 신뢰는 서비스와 상품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필수 서비스로 발전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