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의 이익창출만을 위한 무분별한 병원광고, 홍보는 ‘소탐대실(小貪大失)’
병원 광고, 전문성과 신뢰성이 바탕으로 이뤄져야…

‘소탐대실(小貪大失)’이란 작은 것을 탐하려다 큰 것을 잃는다는 고사성어이다. 춘추전국시대 촉나라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침범하지 못했다. 이에 진나라 혜왕은 보물을 무척 좋아하는 촉나라 왕의 탐욕을 이용해 침범을 위한 계략을 짰다. 돌로 소를 조각하고 그 안을 황금과 비단을 채운  ‘쇠똥의 금'이라는 선물을 촉나라 왕에게 보낼 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렸다.

소문을 듣게 된 촉나라왕은 선물을 빨리 받아보고 싶은 마음에 산을 깎고 골짜기를 메워 '쇠똥의 금'을 맞이할 길을 만들었고 결국 선물을 호위하는 명목으로 온 진나라 군대에 사로 잡혀 나라를 내어준 이야기이다.

무분별한 허위• 과대광고, 병원의 부정적 이미지 심어줘

이처럼 소탐대실은 눈앞의 이익만을 생각하다가 오히려 손실을 입는다는 교훈을 갖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현재 광고시장과 비유할 수 있다. 광고 시장이 불어나 상당수 병원들이 광고 시장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를 속이는 허위• 과대광고가 등장하게 되면서 속출되는 피해로 인한 우려가 팽배하다. 이는 무분별하게 성행되는 광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에게 병원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꼴이다.

건강과 생명이 직결되는 병원은 전문성과 신뢰성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하지만 고객을 끌기 위해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위한 광고를 진행하는 것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의료광고 마케팅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

병원마케팅, 장기적인 목표설정이 우선시

이에 다년간 병의원의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포엠미디어의 서동근 기획실장은 “해마다 끊임없는 광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안책을 모색하는 것은 동종업체간의 공통된 고민거리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인 목표설정이 필요합니다” 고 전했다.

이어서 “병원마케팅은 전문성과 신뢰성을 통해 환자의 신뢰감과 만족을 주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는 단기간의 성과에 치중하지 않고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병원 광고 마케팅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멀리 내다보는 안목 역시 장기적인 병원광고 효과에 한 몫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광고의 기본적인 요소는 정직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영리추구만을 위한 과대•허위광고가 이를 변질시켜 역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병의원의 광고는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 사항으로 광고의 본질을 잃지 않고 올바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